오늘은 다쿠아즈 (Dacquoise) 만들기를 포스팅하겠습니다.
다쿠아즈는 마카롱과 같이 프랑스의 대표적인 머랭(거품) 과자랍니다.
디저트는 역시 프랑스... 어느 나라가 이길 수 있을까요?
요즘엔 파는 곳이 많이 없습니다만,
4호선 동대문역 10번 출구에서 가까운 "카페 애스트"라는 곳에서 팔더라고요.
원단을 사러 동대문시장에 갈 때마다 항상 들린답니다.
맛있으니까 동대문역 가시게 되면 들러보세요.
재료는 이렇습니다.
다른 제과기능사 메뉴들에 비해 제일 간단한 것 같죠?
만드는 과정은 쉬우나 반죽의 부피 유지와, 팬닝 시 반죽 온도를 차갑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에요 (어려웁쓰)
먼저 아몬드 분말 + 분당 + 박력분을 한꺼번에 모아서 체 쳐줍니다.
머랭을 만들어 줄 거예요.
몰랐는데, 계란 흰 자만 따로 이렇게 우유곽에 팔기도 하더라고요?! (신세계...)
휘핑기를 길게 빼서 잡으면 공기 주입이 더 잘 된다고 합니다.
흰자의 거품이 바글바글 거릴 때 설탕을 절반 넣어주세요
흰자의 기공이 많이 작아지면 또 남은 설탕의 절반을 넣어주고요
반죽에 결이 생기기 시작하면 남은 전부를 넣어줍니다.
다쿠아즈의 머랭은 100프로로 쳐야 합니다.
짤주머니에 넣고 팬닝할 때, 손의 온도 때문에 머랭 거품이 정말 빨리 죽거든요...
최대한 거품을 많이 해야 반죽의 부피를 유지할 수 있고
두 판의 양이 나올 수 있습니다. (두 판의 다쿠아즈 양이 안 나오면 실격이에요 흑흑)
완성된 머랭에 앞서 체 친 가루들을 다 넣고 위로 털듯이 섞어줍니다.
너무 세게 섞거나 많이 섞을 필요가 없습니다.
최대한 머랭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날가루가 없어졌다 싶으면 바로 스톱해 주세요.
사진처처럼 범벅된 덩어리 상태에서 짤주머니에 샥 넣어줍니다
너무 한꺼번에 넣을 필요는 없어요.
적게 넣으시고 짤주머니를 차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온도가 따듯하면 머랭이 다 녹아요...)
*팬닝 시, 얼음 물을 담은 볼을 옆에 놓고 손을 차게 유지하며 짜는 팁도 있습니다.
짤 때는 110프로 짠다는 느낌으로 짜 주세요.
-반죽의 부피가 꺼지기 전에 빨리 팬닝해야 하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네요-
모양을 신경쓰지 말고 대충 대충 빠르게 팬닝해 주셔야 합니다.
(대충 해야 오히려 더 잘 나오는 다쿠아즈....)
판위에 테프론시트를 깔고
다쿠아즈 틀을 올려서 후딱 팬닝 한 뒤, 스크래퍼로 쭉 밀어서 털어 넣은 모습입니다.
작은 채를 이용하여 분당을 얇게 두 번 톡톡톡 뿌려줍니다
나중에 가루가 남아있으면 감점 요인이 되기 때문에
두껍게 뿌리시면 안 됩니다.
*그렇다고 분당을 너무 적게 뿌릴 경우, 표면이 피복이 안 돼서 갈색으로 구워질 수 있습니다...
적당히 얇고 고르게 분포되도록 뿌려주세요
윗불 180 / 아랫불 140도로 오븐에 15분 정도 굽습니다.
10분 정도에 팬을 한번 회전해 줍니다.
굽굽 완성 전, 미리 타공 팬을 뒤집어서 유산지를 깔아 두시고
다쿠아즈를 꺼내면 테프론시트 채로 옮겨와서 이동해 주세요.
시트를 그대로 잡아당겨서 제거하고 유산지 위로 과자가 오도록 합니다
과자의 표면이 사브레처럼 금이 가 있는 게 잘 구워진 것이랍니다!
광택이 빤질 하게 있고요.
분당 가루는 다 흡수했어야 합니다 (저희 조는 좀 많이 뿌렸네요....)
또한 다쿠아즈의 타원 각이 살아있어야 한답니다.
가루는 톡톡톡 살짝 튕기듯 털어주고요
짝이 맞는지 보고 금이 간 쪽이 위로 오도록 해 주세요.
헤라로 땅콩버터를 서로가 접착만 되도록 얇게 발라줍니다.
두 짝씩 하나가 되도록 붙여주시면 완성!
결과물은 대각선으로 놓으면 더 예쁘답니다 (사진 어디 갔냐)
디스플레이가 예쁘면 심사위원께서 보기에도 기분이 좋고, 플러스 요인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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